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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참는 아이

부산 서면 2020.05.28 15:54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6-02-27
변보기가 힘들어하더니 아이가 이제는 변을 참는것 같아요.일주일에 많아야 두번 볼일을 봅니다. 화장실가는것도 무서워하고, 밖에서는 변이 마려우면 제뒤에서 끙끙대다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변을 자꾸 참고 있군요. 기저귀와 이별하면서 변을 참는 습관을 들이는 아이들이 꽤 많은데요, 그래서 아이들은 24개월을 지나가면서 변 보는 것에 대한 막연한 스트레스가 있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화장실 가는 장소를 가리는 아이들도 있고, 변 보는 것이 싫어 최대한 참고 참았다가 벽을 붙잡고 서서 땀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죠.

아이들은 변 보는 습관을 매일 길러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변 보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아있는 것을 연습시켜주세요.
꼭 변을 보지 않더라도, 그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교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때,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좌욕을 하면서 항문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아이들이 변의를 느끼기 쉬워지고 이때 바로 참지 말고 변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20번씩 장마사지를 해주세요. 처음에는 배가 아프다며 싫어할 수 있지만, 차차 익숙해질거에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되니, 아이 누운 상태에서 배꼽 주변을 원을 그리듯 마사지해주세요.

변비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은 삼가세요. 감, 바나나, 쑥 등 탄닌을 함유한 음식은 삼가시고,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가공한 육류, 농도 진한 고기 국물, 밀가루, 단 음식, 튀긴 음식, 가공 식품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유산균과 더불어, 섬유질이 많은 과일을 자주 먹여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때 섬유질이 많은 과일을 즙을 내거나 으깨서 주시기 보다는 과일 조각조각을 아이가 씹어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변비의 원인으로 대장의 열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소화기관이 약해 소화기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변비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의 변비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과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몸 속의 헛도는 열이 많다면 이 열을 조절해주어 장에 물기가 잘 전달될 수 있게 해주고,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라면 소화기관을 보강해주어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자세한 진단을 위해 기본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이 상태를 면밀히 봐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