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아이가 중이염이 의심되시는군요, 귀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은 소아의 세균성 감염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아이들 중 70%가 두돌전까지 3번 이상 중이염을 앓게 됩니다. 대부분 한번쯤은 앓고 지나가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대비방법을 알아두시면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급성 중이염 의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귀를 만지며 운다.

2. 눕혀서 우유를 먹거나 젖병을 빨 때 운다.

3. 청력이 떨어져 티비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듣는다.

4. 심하면 고막이 터져 귀에 고름이 나오고 어지러워한다.
(고막이 터진다는 말이 무시무시해 보일 수 있지만 터진 고막은 2-3일이면 재생이 되고 오히려 빠른 중이염회복에 도움이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급성 중이염이 왔을 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먼저 처음 발병 후 24시간은 아이들이 열과 통증으로 힘들어할 때입니다. 보통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이 때 부루펜, 타이레놀 등과 같은 진통제를 먹이고 재우면 대부분 다음날 열과 통증은 괜찮아집니다. 3~5일정도 지나면 염증이 가라앉고 그때부터는 아프지 않습니다.

아이가 중이염이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압력차로 균들이 귀에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코 풀 땐 한 쪽씩 풀게해주시고,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베게 해주세요.

한방 소아과에서는 아이들의 중이염을 치료할 때 아이의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하면서 콧물과 염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침구치료, 호흡기치료와 함께 시럽약이나 탕약을 써서 치료합니다. 농을 빼주는 약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 등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거나 증상이 길어진다면 근처 소아전문한의원, 의원에서 진료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