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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 하면 고열이 떠서 걱정입니다. 해열제를 줄일수 있으면 좋겠어요

부산 서면 2020.05.26 12:49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7-02-17
이제 3돌 지났는데 아이가 단체생활을 조금 일찍 2돌부터 시작했었어요. 감기만 했다하면 열감기라 고생을 많이 하고 해열제를 써야만 떨어지는터라 아이도 저도 넘 힘듭니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만 3세가 넘었는데도 열이 많이 나는 모양이네요. 문의하신 내용에 열경기 이야기는 없는데, 아이가 열만 났지 열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일단 조금 안심이긴 합니다.
보통 부모님들이 열을 엄청 무서워하는데요. 열은 몸이 병과 싸우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의 일부입니다. 몸이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을 발견하게 되면 세균,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내 몸의 면역체계가 가동이 되는데, 이때 열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열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고열이 나면 몸이 힘들고, 몸살처럼 몸도 아프고, 활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열을 조금 조절해 주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해열제인데요.
해열제는 양방 교과서에 40.5도의 열에서 사용하는 약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40.5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39.5도 정도에서 해열제를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단, 아이가 열경기 경력이 있다거나,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거나,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38도에서 해열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부모님들 중에 해열제를 사용하면 정상 체온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해열제는 정해진 양을 복용하면 체온이 딱 1도 떨어집니다. 즉, 39.5도에서 복용하면 38.5도 정도로 열이 떨어지고, 이렇게 떨어진 열이 4-6시간 정도 지속된다면 해열제는 자기 역할을 잘 하는 것입니다. 다시 열이 39.5도 올라가면 한번 더 먹이고 하면서 3일을 버티면 웬만한 열은 스스로 물러서게 되고, 그 시간을 통해 사람은 많은 면역을 획득하게 됩니다.

지금 상담하신 아이의 경우에 한가지 우려되는 바는 아이가 만 3세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열이 나는 횟수는 줄어들게 되는데요. 아이가 지금도 열이 잘 난다면 혹시 다른 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에 헛도는 열, 조절되지 않는 열이 있으면 열이 잘 나고, 열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보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몸 안에는 불의 기운(양기)가 있는 것 만큼 물의 기운(음기)가 있어서 물과 불이 균형을 잘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음기(물의 기운)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면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불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득세를 하면서 열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열을 잡으려 하지 말고 몸에 물의 기운을 보태주어야 열을 조절할수 있습니다.

주변 한의원에 가셔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