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드님이 장염에 걸려서 많이 놀라렸군요. 아무래도 장에 염증이 생겼으므로 음식이 조심스럽고 죽을 줬는데 잘 안먹으려고 해서 걱정이신것 같습니다.

장염은 장점막에 염증이 생긴것이므로 음식흡수에 불편한 상황이고 따라서 음식을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아울러 전해질 보충과 수분섭취를 시켜서 영양과 탈수에 대비해야합니다.

장염에 일단 떠오르는 음식이 흰죽인데 아이가 아무래도 맛때문에 저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현재는 장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므로 자극이 되지 않는 음식선택은 중요합니다.

장염에는 풀어진 음식을 줘서 기운이 뭉치지 않게 해줘야하는데 그래서 그냥 밥이 아니라 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반죽을 해서 뭉쳐서 만든 음식인 떡과 빵(밀가루음식)은 금물입니다.

우유같은 경우는 소화장애를 유발할수 있고, 토마토같은 경우는 장점막을 강하게 자극하므로 이것도 주의하셔야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안먹으려고 해도 흰죽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 하루이틀은 흰죽으로 조금씩 주시고 증상이 좀 완화되면 소고기등을 잘게 갈아서 조금 넣어주시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일주일정도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관리를 같이 받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장은 찬것을 좋아하고 장은 따뜻한것을 좋아합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래서 장이 약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물을 끓였다가 50도가 될때 그 물을 한컵씩 매일 마시는 것을 권합니다. 아이도 장염이 걸린 상황이니까 장염이 다 낳을때까지는 매일 아침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