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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인데 보약은 어떻게 먹이는게 좋을까요

부산 서면 2020.05.20 08:0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6-03-11
여름마다 온 집안식구가 다들 넘 힘들게 더위를 보냅니다. 이번여름도 많이 덥다고 하던데요, 아이도 작년에 고생한터라 여름 시작전에 보약을 생각중입니다. 먹이는게 득?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집안이 모두 더위에 약하신 모양이네요. 올 여름은 유달리 더 더울 것이라고 하니 저도 사실 좀 걱정이긴 합니다.
여름은 사실 더위 병만 아니면 사실 그리 아픈 일은 없는 계절입니다. 온도도 높고, 습도도 높아서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취약한 호흡기 계통쪽에서 특별한 질환이 생기는 환경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날은 좋고, 해도 길어지니 아이들은 자기 세상을 만난 것 처럼 하루종일 뛰어 놀고 밤이 되어도 또 뛰어놀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체력 소진이 심하게 됩니다. 쉬라고 해도 쉬지 않고 노는 것이 아이들이니까요.
이렇게 여름에 몸의 진액이 소진되고, 체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곧 다가오는 가을, 겨울 환절기때 아이들이 쉽게 무너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가을 겨울의 병을 여름에 미리 치료한다는 의미의 동병하치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병하치는 삼복첩이라고도 하는데, 초복, 중복, 말복에 폐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혈자리에 한약으로 만든 패치를 붙여서 폐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요법을 시행하고, 생맥차 등을 복용하여 여름에 심하게 손실되는 진액을 보충하여 가을 겨울의 병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삼복 더위때 삼계탕을 먹어서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하고 가을 겨울의 설사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문화가 되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삼복 더위때 삼복첩을 붙여서 폐기관지를 보호하는 방법이 문화가 되어 있는데요. 삼복더위때 한국에서는 삼계탕집 앞에 줄을 서지만, 중국에서는 한방병의원 앞에 삼복첩을 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또한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의 진액이 손실되구요. 땀은 한의학에서는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열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지만 원기가 빠져나가는 것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땀을 너무 무리하게 많이 흘리면 몸의 진액도 손실되지만 기력도 빠지게 되는데요.
이를 돕기 위해서 여름에 몸 안의 불필요한 열을 조절해주고 빠져나가는 기운을 도와주는 약재로 처방을 구성하여 여름 보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름보약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 구성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하고 처방 받으시는 것이 좋겠구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