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빠가 비염이 심하고, 아이도 비염 증상이 보이는 모양이네요.
이제 입학이라 학교 생활 시작인데 걱정도 되시구요.

먼저 어머니께서 아셔야 하는 것은 비염은 완치가 없는 질환이며, 관리하는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비염은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평생 질환이구요. 관리를 잘 해서 몸이 불편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아빠가 비염이 있다면 거의 50% 정도는 유전되므로 아이도 비염이 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렇게 유전된 비염은 학령기에 접어든 아이들로 하여금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유발하여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집중력 저하까지 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네요.

특히나 지금같은 환절기에는 낮기온은 올라가는데 밤기온이 낮아서 일교차, 온도 차이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지는 계절이라 아이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비염은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콧물, 재채기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상적인 외부 자극에 대해 내 몸의 버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충분히 좋은 상태라면 외부의 일상적인 온도 변화나 환경의 변화에 몸이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증상이 격하게 발현되지 않고 경미한 상태로 지나가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 하구요.

따라서 어머니께서 신경쓰셔야 하는 것은 증상이 심할때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길게 봐서는 아이의 면역 상태를 확인하고 면역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가까운 한방 의료 기관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하는 생활관리는 아이의 증상이 어떨때, 어떤 환경에서 더 심해지는 것인지를 관찰하시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장소, 환경, 조건을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콧물 증상이 오래 갈 경우 일반적인 감기가 아니라 비염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면역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