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첫돌보약에 대해 궁금해서 문의주셨네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발달하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가만히 누워 먹고 자고 싸기만 하던 아이가 뒤집고 기고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도 행동 반경도 점차 커져갑니다.
처음에는 작은 공간에서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물질들로 외부 환경에서 보호받고 자라지만,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면역물질은 고갈되고 외부로의 노출이나 활동이 늘면서 면역력이나 체력소모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걷고 뛰기 시작하는 돌 즈음이 되면 갑자기 열이 나거나 크게 아프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를 흔히 돌치레를 한다고 하지요.

첫돌보약은 이런 시기에 아이의 성장과 발달, 면역력을 도와주기 위해 복용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 상태나 상황에 따라 복용 일수나 처방되는 한약의 용량, 약재의 구성 등은 달라질 수 있기에 첫돌보약이라도 제대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집을 시작할 예정이라면 더더욱 보약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단체생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집에서보다는 체력소모가 많고, 아픈 아이들과의 접촉 등이 잦아져 집에만 있을 때보다는 감기가 잦아지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보약을 먹는다고 감기를 아예 안 걸릴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수월하게 이겨내고, 아프더라도 식욕이나 수면 등 기본 컨디션에 영향을 덜 받게 하여 회복력이나 성장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가 두돌, 세돌에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