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주 함소아 한의원 김은경원장입니다.

아이가 피부를 긁어서 상처까지 생겼군요.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아이가 집에만 있다보니 군것질을 많이 하는 일이 많습니다.
젤리는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지요. 허나 당분이 많아 너무 많이 먹게되면 아이 치아에도 좋지 않고 영양면에서도 좋지 않지요. 뿐만 아니라 피부나 코 가려움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아이들 피부가 안좋아진 경우에 젤리나 사탕, 과자, 초콜렛 등을 많이 먹고 온 경우가 많습니다. 등, 배, 사타구니, 엉덩이 쪽에 발진이 잘 나타나는데요.

한의학적으로 '단맛은 습열을 조장한다'고 합니다. 습열은 우리 몸에 쌓여서 염증을 만드는데, 피부나 코 점막 등을 예민하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게 되어요.

우선, 과하게 먹던 젤리 등의 달콤한 간식을 줄여주시구요.
염증이 생긴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자운고'연고를 바르면서 염증이 가라앉고 피부장벽이 회복되도록 돌봐주세요. 아이의 피부가 촉촉해지도록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세요.
만약, 몸안의 습열이 과도하여 염증이 지속된다면, 습열을 줄여주고 염증을 개선하는 침치료와 한약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어하면 스테로이드 외용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하는 경우는 오히려 아이 피부 면역력을 약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젤리 등의 간식은 피부가 회복된 후에도 당분간 삼가주시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말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