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만 6세 11개월이네요.
아직 아이 나이가 어린 편이라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나이는 아닙니다.

성조숙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육이 일어나는지가 첫번째 징후인데요.

제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의 발육(양쪽에 없어지지 않는 몽우리가 존재하는지)이 있는 지를 보시면 됩니다.
이때 유의하셔야 할 것은 가짜 몽우리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시적인 여성호르몬의 폭등으로 가짜 몽우리가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한쪽에만 몽우리가 지지 않고 양쪽 다 몽우리가 지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여자 아이의 경우 만 10세 정도 되면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고, 유방 발육이 조금씩 일어나서, 유방을 가리는 스포츠 내의를 입을 정도 되면 초경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아이들의 초경 시작은 보통 만12세 중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운동량 활동량은 줄었는데, 조금씩 자주 먹게 되는 환경에 놓여있다보니 체중이 증가해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대부분 가을, 겨울에 키보다 체중이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하필 이 시기에 집에만 있다보니 체중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수도 있겠네요.

일단 아이들이 집에 있어도 개학을 해서 학교에 다니는 것과 같은 생활 패턴으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는 나이이다 보니 학교 생활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패턴으로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어렵긴 하겠습니다만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고, 활동할 시간에 책을 보던 뛰어 놀던 활동을 하게 하시고,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고 씻고 재우는 패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체형이 좀 말랐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식습관이 바뀌고, 체질적인 부분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체형이 변하는 경우는 흔히 경험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체형이 좀 불균형하게 변해가는 것 같다면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시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체중이 갑작스럽게 불어난다거나 키가 자라는 속도가 갑자기 더뎌진다거나 하면 왜 그런지를 알아보고 몸의 변화는 없는 것인지 또한 알아보는 것이 좋고, 몸의 불균형 상태가 고착화 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와 운동, 생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