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주 함소아 한의원 김은경원장입니다.

아이가 한 달 동안 기침을 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어머니께서 이 기침이 틱인지 염려하고 계시네요.

감기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비염이나 기관지염이 있으면 기침이 계속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런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겠구요.

비염이 있으면 아이의 코와 목부분에 불편감이 있어 큼큼 캑캑 같은 기침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비염으로 인한 기침이 틱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침을 하면 코와 목의 가래가 떨어져나가 몸이 편해집니다.
이렇게 몸이 편해지는 방법을 마음이 불편할 때도 이를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아이의 마음이 불편하거나 어색함을 느낄 때도 큼큼 캑캑 같은 기침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면서
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집에 있으면서 시작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집에만 있고 나가지 못하다보니 아이가 답답한 마음을 기침으로 해소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집에만 있으면서 소독에 철저히 신경쓰다보니 오히려 감기 등 감염질환은 아이들이 잘 안걸리거든요)

틱은 오히려 주변 인물들이 관심을 가지면 더 강화되는 특성이 있어
무관심이 답입니다. 다만, 그 증상에 대해 무관심해주세요.
아이가 기침을 해서 걱정된다 또는 기침을 안해서 좋다 등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관심이 답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세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갑갑해 하는지 살펴주시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 주세요.
허나, 이런 생활관리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틱치료는 한방치료로 가능합니다.
틱이 생기는 원인이 비염에 있는지, 비위기운이 약해서인지, 간기가 울결되어 그런지 한의학적 변증에 따라 진단하고
침뜸치료, 한약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이의 기침이 지속된다면 한방치료로 아이 기침이 잦아들고 편안하게 지내는 것을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