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토하고 설사를 하면 많이들 놀라시죠. 아이들의 소화문제는 성장과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예민해집니다. 잘 먹고 영양분을 잘 흡수해야 건강하게 크겠죠. 그래서 소아 성장치료도 가장 먼저 소화 문제가 없는지 살핍니다.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친구일 수도 있지만 최근 들어 소화가 안 되는 횟수가 늘었다고 하니 원래는 괜찮다가 최근에 소화불량이 생긴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특정 음식을 먹을 때만 그런지도 확인해보세요. 예를 들어 우유 같은 유제품을 소화시키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지, 찬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 유독 심해지는지... 만약 그렇다면 우유를 두유로 대체하거나 소화를 못시키는 음식을 멀리 해주기만 해도 훨씬 덜할 거에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단체생활을 시작했거나, 입학이나 이사와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민성대장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문제가 잘 생기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 문제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자주 보듬어주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혹은 아이의 식탐이나, 잘 먹고 잘 크라고 부모님이 일부러 많이 먹여서 아이 양에 비해 과식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무조건 많이 먹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제때 먹는 게 중요하죠. 간식을 최대한 멀리하고 고기와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 위주로 준비해주세요.

정리하자면, 선천적인 소화기능 저하,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스트레스, 과식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는 무엇보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우리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진찰을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