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만5세 되어가는 아이가 콧물이 잦아서 문의주셨네요.
진료를 하다보면, "외출만 하면", "바람만 쐬면" 콧물이 난다는 아이들을 종종 봅니다. 집에만 있었는데도 콧물이 난다는 경우도 있지요.

호흡기가 약하면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바람을 쐬거나 미세먼지가 많아지거나 환절기로 일교차가 커지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로 고생하게 됩니다.
호흡기 면역력이 좋은 아이들이야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약한 아이들일수록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 매일 환기를 해주세요. 실내 공기의 질이 호흡기 증상에 영향을 줍니다. 아이가 없는 시간(집에 하루 종일 있다면, 아이가 있는 공간을 피해 순차적으로)에 충분히 환기해주세요.
-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맞춰주세요. 가습기가 있는 부근만 습해지지 않도록 공간 전체의 습도를 신경쓰셔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실 때는 공기가 너무 차가워지지 않는지도 점검해주세요.
- 패브릭으로 된 소품은 최소화하고, 이불은 자주 빨고 털어주세요.
- 찬물, 얼음,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합니다. 호흡기는 찬기운에 약합니다. 툭하면 콧물이 나는 아이라면, 가급적 찬 것을 먹지 않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 목주위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 외출 시 스카프를 둘러주시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코가 약한 아이들은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규칙적인 수면습관, 식사습관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관리만으로 증상이 조절된다면 좋겠지만, 밤잠에 영향을 주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