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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자주있어요

부산 서면 2020.03.17 11:59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7-08-11
음식만 좀 바꿔 먹이면 설사가 있어요. 살찌우기도 넘 힘들고 먹는것도 양이 적어서 걱정인데 치료가 될까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음식이 바뀔 때 마다 설사 증상이 반복되는군요.

설사는 몸 속에 나쁜 독소가 들어왔을 때 이를 배출하기 위해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장 기능에 이상이 있어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장이 예민하기 때문에 신체의 상태나 심리적인 이유로도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기에만 걸려도 설사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죠.

특히 아이들의 설사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체했을 때, 윗배가 빵빵하면서 통증, 트림, 구토를 동반하게 됩니다.

속 열이 과도하게 많은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설사나 구역질, 구토를 자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한달 이상 설사가 오락가락하며 얼굴이 누르스름하고, 식사 후에 바로 설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특히 만성 설사의 경우에는 2주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의 흡수 장애나 급성 장염 이후에 만성 설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로 인해 설사를 하기도 하죠.

생후 6개월에서 만3세 사이의 아이들 중 하루에 다섯번 이상 설사와 정상 변이 번갈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과도한 수분섭취와 과식, 저지방 고탄수화물 섭취가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대변은 횟수와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건강한 상태라 하더라도 엄마아빠보다 묽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변을 자주 보더라도 별 다른 이상 없이 잘 먹고 잘 논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하루에 3회 이상 액체처럼 묽고 냄새가 나는 변을 보고 축 늘어진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설사가 잦은 친구들은 탈수증의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소변 기저귀가 5개보다 작게 나오거나, 8시간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탈수의 정도가 심할 수 있으니 꼭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더불어 설사 변에 피나 농이 보이면서 아이가 열이 난다면 세균성 설사일 수 있기 때문에
이때도 마찬가지로 가까운 곳에 내원하여 진료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 먹기 전 손을 깨끗하게 잘 씻고,
평소 입으로 손을 자주 가져가지 않도록 지도해주세요.
배의 기운순환을 돕고 따뜻하게 데워주기 위해 따뜻한 손바닥으로 배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설사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 혹시 다른 곳에 이상은 없는지 자세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이 먹는 양도 적고 살도 잘 찌지 않는다면 소화기쪽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