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당장 내년에 학교에 가야하는데, 키 때문에 다소 마음이 쓰이시나 봅니다.

주로 아이들 성장세를 파악할 때 다른 집 아이들과 상대적으로 비교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의 성장세는 개월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2014년 3월생의 아이들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말씀해주신 우리 아이 생년월일(2014년 3월생)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남자아이의 경우 표준 신장은 115.9cm, 표준 체중은 21.3kg 정도이고, 여자아이의 경우 표준 신장은 114.7cm, 표준 체중은 20.7kg 정도입니다.
현재 우리 아이의 키가 112cm 정도라면, 3월생 또래 아이들과 약 2-3cm 가량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즉, 같은 개월 수 아이의 평균 신장에 비해 5-6개월정도 천천히 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키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전적인 바탕과, 엄마 아빠의 성장 패턴을 많이 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 아버님의 성장 패턴에서 고등학교 때 키가 확 커지신 경우라면, 우리 아이도 그 패턴에 따라 지금은 조금 작게 크더라도 그 때 급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겠죠.
그렇다 하여 유전치를 보고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보다 더 잘 자라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거름을 주고 토닥토닥 기초를 쌓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로 기재는 해주지 않으셨습니다만, 아이의 체중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 아이가 키는 어느정도 따라잡고 있지만 또래에 비해 많이 적게 나가거나, 너무 많이 나가는 경우에도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몸무게는 표준 체중을 따라가고 있는지도 아이 성장세를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성장치료의 경우에도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본격적인 성장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님의 키와, 아이가 자라는 환경을 비롯하여, 특별히 약한 곳은 없는지, 아이의 식습관은 어떤지, 수면 패턴은 어떤지 등등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