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먹어야만 비염 치료가 되나요? 아이 아빠도 비염이 심하거든요ㅠㅠ
부산 서면
2020.03.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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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1-20
저도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긴 한데, 아이 아빠가 비염이 심해요. 울 아이 감기가 오래간다 싶었는데 소아과에서 비염같다고 하세요. 한약을 먹으면 좀 좋아질까요? 꼭 한약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비염이 있으시네요. 그러면 거의 100% 아이들도 비염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셔야겠네요.
비염은 유전되는 질환이고, 부모님이 모두 갖고 있다면 거의 100% 비염은 유전되었을 겁니다.
아이가 최근에 감기, 특히 콧물 증상이 오래 가고 있다면 비염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아이들이 만 3세를 기점으로 해서 엄마 아빠에게서 유전받은 비염 증상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코감기를 자주, 오래 한다고 생각하고, 양약을 오래 먹이게 되는데요.
감기와 비염의 가장 큰 차이는 감기는 몸에 전신적인 증상(오한, 두통, 신체통, 발열, 콧물, 기침)이 동반한다는 것이고, 비염은 전신 증상은 없이 콧물 증상만 오래 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감기는 증상의 발현이 빠르지만 1주일 정도면 증상이 소실되는 반면, 비염은 증상의 발현도 서서히 일어나고 증상 소실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비염이 맞다면, 비염은 감기와 달리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이 비염이 있으시니 잘 아시겠지만 비염을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비염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잘 생활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아마도 아빠는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것 같고, 어머니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이런 차이는 면역력의 차이로 생기는데요. 면역력이 강한 사람(어머니)은 외부의 환경 변화나 자극에 몸이 어느정도 버티면서 비염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증상 발현이 덜한 편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아버지, 아이)들은 약간의 환경변화에도 비염 증상이 발현되고 오래 질질 끌게 되는 편입니다.
비염을 치료하는 것에 있어 양방의학과 한의학은 접근 방식이 틀린데요. 양방에서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항알러지약, 진해거담제, 소염제 등을 사용해서 생활에 불편을 주는 콧물의 생성을 막고, 점막의 과민한 알러지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콧물과 가래 등은 내 몸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노폐물이므로 잠시 생활에 불편이 더해지더라도 콧물, 가래가 더 잘 빠져나오도록 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콧물, 가래의 배출을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폐기관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약재를 섞어서 치료와 면역력 회복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는 침치료나 뜸치료 등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주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아이의 상태에 맞는 탕재를 복용해서 증상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은 탕약을 먹고 치료를 한다고 해서 비염이 완전히 낫는다거나 다시는 비염으로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염 증상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언제든 다시 재발될수 있으므로 증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높여 놓은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약 상비약을 집에 구비하여 두셨다가 아이가 증상이 약간 재발한다거나 환경변화를 겪었다면 빨리 먹여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올려놓은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아이가 나이가 좀 있다면 코세수 같은 것으로 코 점막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나이가 어리다면 청비고, 청비수 등을 사용해서 코 점막을 튼튼해 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비염이 있으시네요. 그러면 거의 100% 아이들도 비염을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셔야겠네요.
비염은 유전되는 질환이고, 부모님이 모두 갖고 있다면 거의 100% 비염은 유전되었을 겁니다.
아이가 최근에 감기, 특히 콧물 증상이 오래 가고 있다면 비염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아이들이 만 3세를 기점으로 해서 엄마 아빠에게서 유전받은 비염 증상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코감기를 자주, 오래 한다고 생각하고, 양약을 오래 먹이게 되는데요.
감기와 비염의 가장 큰 차이는 감기는 몸에 전신적인 증상(오한, 두통, 신체통, 발열, 콧물, 기침)이 동반한다는 것이고, 비염은 전신 증상은 없이 콧물 증상만 오래 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감기는 증상의 발현이 빠르지만 1주일 정도면 증상이 소실되는 반면, 비염은 증상의 발현도 서서히 일어나고 증상 소실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비염이 맞다면, 비염은 감기와 달리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이 비염이 있으시니 잘 아시겠지만 비염을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비염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잘 생활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아마도 아빠는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것 같고, 어머니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이런 차이는 면역력의 차이로 생기는데요. 면역력이 강한 사람(어머니)은 외부의 환경 변화나 자극에 몸이 어느정도 버티면서 비염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증상 발현이 덜한 편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아버지, 아이)들은 약간의 환경변화에도 비염 증상이 발현되고 오래 질질 끌게 되는 편입니다.
비염을 치료하는 것에 있어 양방의학과 한의학은 접근 방식이 틀린데요. 양방에서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항알러지약, 진해거담제, 소염제 등을 사용해서 생활에 불편을 주는 콧물의 생성을 막고, 점막의 과민한 알러지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콧물과 가래 등은 내 몸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노폐물이므로 잠시 생활에 불편이 더해지더라도 콧물, 가래가 더 잘 빠져나오도록 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콧물, 가래의 배출을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폐기관지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약재를 섞어서 치료와 면역력 회복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는 침치료나 뜸치료 등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주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아이의 상태에 맞는 탕재를 복용해서 증상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은 탕약을 먹고 치료를 한다고 해서 비염이 완전히 낫는다거나 다시는 비염으로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염 증상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언제든 다시 재발될수 있으므로 증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높여 놓은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약 상비약을 집에 구비하여 두셨다가 아이가 증상이 약간 재발한다거나 환경변화를 겪었다면 빨리 먹여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올려놓은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아이가 나이가 좀 있다면 코세수 같은 것으로 코 점막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나이가 어리다면 청비고, 청비수 등을 사용해서 코 점막을 튼튼해 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