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함소아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의 성장판 검사 시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시군요.

아이가 밥은 잘 먹는데 키가 안 커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요, 우선 키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주 많습니다.
가장 먼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키입니다. 유전적인 키라고 하지요?
이 키는 (딸아이라고 하셨으므로) 아버님 키에서 13을 빼고 이 숫자와 어머님 키를 평균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머님께서 161, 아버님께서 170이라고 가정하면, 161과 157의 평균인 159cm가 유전적인 키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딱 유전적인 키에 맞춰서만 자라지는 않습니다. 최종키가 더 크게 자라는 아이도 있고, 더 작게 자라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한, 최종키에 도달하기까지 초반에 확 크는 아이가 있고, 초반에는 잘 안 자라는 듯 보이다가 후반에 가속도를 붙여서 크는 아이도 있습니다.

성장판 검사를 하게 되면 현재 나이와 비교해서 뼈나이가 얼마나 빠른지, 느린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실제 나이가 9세 6개월인데, 뼈나이 검사 결과 1년 정도가 늦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게 크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실제 나이가 9세 6개월인데, 뼈나이도 딱 그만큼이고, 현재 키가 작다면, 실제로 작게 자라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러한 검사는 주로 손목뼈 X-ray 촬영을 해서 판독하게 되는데요, 남자아이라면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라면 초등학교 1학년 이후에 검사를 받으시면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자아이의 경우는 체지방률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만도가 높은 경우 조기 사춘기나 성조숙증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가까운 함소아 한의원을 방문하시면 성장판 판독과 한방 성장치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항상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