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 체중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의 생일을 알 수 없어서 정확한 비만도 측정은 어렵습니다만, 120cm에 35kg정도라면 비만도가 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은 계속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감량이 능사는 아닙니다.
어른들은 이미 키가 다 컸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해야만 비만도가 줄어들지만, 아이들은 3개월정도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기간동안 키는 클 테니) 비만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과체중을 넘어, 비만, 고도비만 단계로 들어선 경우라면 약간의 감량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급격한 감량은 당연히 아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3개월동안 자기 체중의 10% 감량을 최대치로 봅니다.

감량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생활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운동, 식단조절 모두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운동보다 식단을 조절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식을 많이 하는 아이라면 취침시간을 당기면서 야식을 줄이고, 사탕, 젤리, 초콜릿, 탄산 음료등의 군것질이 많은 아이라면 군것질을 적절히 줄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끼 식사에서 과한 칼로리 섭취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은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측정해야하므로 내원하셔서 키,체중,인바디(체성분 검사)등을 받아보시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습열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필요한 칼로리가 누적되면서 몸 안에서 소화기의 기운을 떨어뜨리고, 습한 기운을 쌓게 되어서, 점점 불필요한 속열을 조장하고 이것이 식욕을 계속 항진시키는 악순환으로 보고, 습열을 빼면서 대사량을 늘릴 수 있는 한약처방을 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생활관리도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비만도가 높게 유지된채로 사춘기(2차 급성장기)를 맞게 되면 키성장에서 불리할 수 있으니, 그 전에 잘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항상 건강하게 커나가길 기원합니다.

서초교대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