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8살 된 우리아이 비염증상으로 문의를 주셨네요. 건조하고 미세먼지 많은 계절이라 아이들의 호흡기 증상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나 오한같은 전신증상 없이 콧물만 계속 난다면 감기가 아닌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정확한 것은 아이의 호흡기 점막을 내시경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어요.

부모님 두 분 중 한 분이 비염이라면 자녀까지 비염이 있을 확률이 높아지지요. 아이들 비염치료에서 중요한 시기가 두 번이 있는데요, 1차는 처음 비염확진을 받기 시작하는 만 3~4살 무렵, 그리고 사춘기가 시작되는 만 10살 무렵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는 아이들의 코가 점차 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달해 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호흡기를 잘 관리해 준다면 크게 힘들지 않을 거예요.

한의학적 치료는 당장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도 있고, 호흡기 면역력을 탄탄히 다지는 보강치료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월령과 체중, 그리고 체질에 따라 집중치료 기간은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점검받아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럼 아이가 올 겨울 건강히 보내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