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D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밤에 코막힘이 심해 문의를 주셨네요. 정확한 것은 점검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열이 없이 콧물-코막힘과 재채기가 심하며 특정한 환경에서는 묽은코가 줄줄 흐르고 아이를 힘들게 한다면 비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토피와 천식, 비염은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의 질환들입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 행진이란: 알레르기 체질의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고 지나가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연속입니다. 돌 전후 영유아기에 아토피를 겪은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며 천식으로 고생하고,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비염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염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잘 잡아주지 않으면 이후로는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아 한참 집중해야 할 중고등학생 시기에 학습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잘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알레르기는 외부 자극에 대해 몸이 적정한 수준 이상의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토피와 천식, 비염이 병명은 각각 다르지만 결국 몸의 어느 부위가 세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명칭만 달라지는 것으로 원인은 같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도를 낮추고, 몸의 면역력을 키워나가는 복약치료가 있습니다. 봄-가을 환절기마다 심해지지 않게만 도와주어도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거예요.

그러면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에 내원해 점검받아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아이의 비염이 어서 좋아지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