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아이가 구내염이 심하게 온 이후 감기, 중이염 등 잔병치레가 이어지고, 수면과 식사패턴이 함께 불규칙해진 상태이네요. 병을 크게 앓는 동안은 평상시보다 식사량도 줄고, 자다가 여러 번 깨다 보니 낫고 나서도 그대로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주신 우리 아이도 그런 경우로 보이네요.

어린 아이들의 중이염은 늘어난 콧물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꽉 차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코가 열리고 콧물이 줄어드는 것, 코가 열린 상태로 잘 유지되는 것이 중이염의 관리에 중요해요. 외출할 때에는 찬바람이 코에 바로 쏘이지 않도록 마스크를 꼭 씌워주시고,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따뜻하게 보호해 주세요. 외출 이후에는 꼭 손을 씻어서 추가로 감기하는 일 없도록 도와주시구요.

그리고 만 두 돌이 지난 아이라면 한약 복용은 아무 문제없답니다. 빠르게는 돌 전후에 한약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0세반처럼 아이들이 단체생활 시작하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한약으로 체력보강을 하는 연령대도 어려진 편이에요. 걱정 없이 복약해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역력 강화 방법은 평소 아이의 생활패턴이나 잔병치레를 앓는 정도가 어땠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 6~8회의 감기는 정상적인 경우로 그 이상 감기에 자주 노출된다면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로 볼 수 있어요. 그러한 경우 호흡기 면역력을 다시 쌓아나가는 복약치료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적외선, 네뷸라이저 등 호흡기 치료를 병행하며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의 점검을 받아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럼 아이의 잔병치레가 빨리 낫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