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D 함소아한의원 잠실본원 권혜림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 감기가 2주째 길어지고 있네요. 양약을 꾸준히 복약 중임에도 기침이 끈질기게 남아 안 떨어지고 있구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데도 더워하니 어머니께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건강한 아이들도 1년에 6~8회 정도는 감기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만 양약을 복약해도 감기 기운이 조절되지 않고, 체력저하를 동반하는 경우는 호흡기 면역력 자체가 저하된 것으로 보고 이를 다시 채워나가는 보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세한 내용은 진찰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찬 곳을 선호하고 더위를 잘 타는 것으로 보아 우리 아이는 또래보다도 몸에 열감이 많은 것으로 보여요. 어린아이들의 열감은 활동 에너지의 근본이 되고 키와 체중이 자라는 동력이 되므로 꼭 필요합니다. ^^ 그러나 속열이 몸에 쌓이거나, 열이 잘 순환하지 않고 한쪽에 쏠리는 경우는 잔병치레를 유발할 수 있어요.
속열이 몸에 쌓이면 피부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콧물감기를 달고 살거나 피부가 잘 트고, 상체에 열이 몰려 있으면 두통이나 코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체질적 열감을 조절하고, 체력이 약한 아이라면 체력과 호흡기 면역력을 함께 쌓아 나가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을 내원하여 아이의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면 아이의 감기가 어서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