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통함소아 한의원 변순임원장이라고 합니다.

아직 돌 안지난 아기가 중이염을 자주 하면서 항생제를 자꾸 복용하게 되니, 걱정이 많이 되실 듯 합니다.
어린 아기들이 구조적인 원인으로, 또 면역력이 약하기도 해서 중이염에 취약합니다.
특히 돌전에 중이염 자주 했다면, 향후 얼마간은 중이염이 잦은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긴 하답니다.

혹시 감기를 자주 하는 것이 손위형제가 있거나,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아이일까요?
형제나 단체생활을 통해 자주 감염원에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아무래도 감기도 잦고, 축농증, 중이염 같은 합병증도 좀 더 자주 걸리게 됩니다.

항생제는 필요한 경우에는 꼭 써야 하지만,
항생제 없이 나을 수 있는 감기는 항생제 없이 낫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도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구요.

돌 전부터 자주 항생제를 복용한 아이들이 나중에는 천식이나 비염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더 취약하답니다.
항생제 없이 치료하는 경우 초반 감기 호전이 좀 더딘 듯 느끼시기도 하고, 감기 회복 기간이 조금 긴 듯 느끼시기도 하는데요,
장기적으로는 항생제를 아끼면서 관리하는 것이 향후 건강과 면역력에 더 큰 기여를 한답니다.
이 부분이 결국 근본적인 치료에 기여하게 되어, 감기를 수월히, 그리고 덜 앓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증상과 체질을 살펴서 감기에 쓸 수 있는 한약 시럽을 활용해서 치료 합니다.
돌 전 아이라도 복용할 수 있는 한약 감기약들이 있답니다.
이런 감기한약만으로도 감기를 잘 나을 수 있답니다.
물론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시도록 소아과 진료를 권고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의 감기, 중이염 치료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곧 첫돌이 돌아오는 아기인데요, 돌전부터 자주 아프고, 항생제도 자주 써왔던 아이라면, 첫돌 보약도 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돌은 누워서 생활하던 아기가 자기 발로 걷고, 말하고, 외부인과의 접촉과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요.
그래서 밥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첫돌이 지나면 체력과 면역력, 성장에 득이 되도록 돌보약을 처방 한답니다.
상담주신 아기처럼 돌 전부터 자주 아픈 아이라면 특히 호흡기 면역력을 고려하여 돌보약 처방을 받으실 수 있으니, 이 부분도 함께 상담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 집에서 해주실 수 있는 부분들은 이미 아시는 부분들일 듯 합니다.
실내 온습도를 22-24도, 50% 내외로 맞추시고, 코막힘과 기침으로 잠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코를 풀지 못하는 어린 아기이니, 콧물양이 많고 코막힘이 심할때는 집에서 코를 적당히 빼주시는 것이 필요하고,
중이염이 잦은 아이라면 공갈젖꼭지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가 막힌 상태에서 젖을 삼키는 동작을 자주 하는 것이 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상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