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종훈입니다.

5살 남자 아이가 아침마다 코 때문에 고생이군요. 주로 코막힘이 심하고 콧물도 좀 있나봅니다. 가래, 기침도 가끔 하구요. 그러다가 낮이 되면 증상이 개선되구요.
이런 양상을 보이는 비염을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병원에 가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흔하구요.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막힘이나 콧물은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과는 달리 가려움이나 재채기는 별로 없지요.

뭐 혈관운동성 비염이든 알레르기 비염이든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호전되는건 똑같습니다. 그렇지만 약 먹을 때만 증상이 좋아지고 끊으면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많지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일교차가 심할 때는 이런 비염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온습도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 많지요. 유전적인 경향도 있어서 부모님 중 한분도 비슷한 증상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형태의 비염은 보통 큰 일교차가 원인입니다.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될 때,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이죠. 이럴 때는 코 점막의 말초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잘 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코 끝까지 따뜻한 온기를 순환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 한약 처방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료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 이런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창문 열고 환기시키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꼭 아침 식사 또는 따뜻한 물 한잔 정도 마셔서 몸을 좀 데운 후에 환기시키는게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