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승용입니다.
아이가 콧물감기가 잦아 걱정이시군요.

바이러스가 코에 침투하면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감기 바이러스를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 과정중에서 코 점막이 붓고 콧물이 흐르다 보면 간혹 진득하고 노란콧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몸이 잘 싸우고 있다는 뜻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적당한 콧물은 코 점막을 보호해주어 코 점막을 코팅하여 찬 공기나 먼지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기침,가래 없이 그저 콧물만 약간 있다면 이는 치료보다는 정기관찰 대상입니다.

콧물을 말리는 약을 너무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코 점막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만 살짝 오가는 가벼운 콧물 정도는 견디는 것이 튼튼한 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생제를 투여한 집단과 투여하지 않은 집단에서 호전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을 방지하게 위해서라도 사용을 삼가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가정에서는

1.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아이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주시고 적절한 온도로 작동시켜주세요.
(마트 등 임의로 바람을 조절할 수 없는 공간에서는 얇은 겉옷을 입히거나 목수건을 하는 등 아이에게 직접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2. 찬 것을 금해주세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의 회복이 늦어지게 됩니다.

3. 물을 많이 마시게 해주세요. 탈수는 코가 약해지는 첫번째 원인입니다.

4. 코가 헐지 않도록 휴지는 문지르지 말고 찍어내듯이, 코를 닦은 후에는 로션을 발라주세요. 굳이 씻지 않고 바르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