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함소아한의원 잠실본원 권혜림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긴 호흡기 증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네요. 1년 가까이 항생제를 먹을 정도였다니 콧물과 가래기침이 심했겠어요.
항생제는 세균을 잡아 주는 고마운 약이지만 길게 사용하면 몸의 유익균도 함께 잡아 내성이 생기고,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소화기의 유익균도 줄어들어 설사나 변비로 고생할 수 있어요.
단기간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자주 사용하면 아이의 몸이 외부자극에 취약해지고 더 자주 감기하게 된답니다. 가능한 꼭 필요할 때만 적절히 사용하고 항생제 없이 감기를 이겨내는 것이 필요해요.

만 3~4세는 비염 진단을 자주 받는 시기로, 이 때의 호흡기 질환은 비염-축농증을 나누기보다는 함께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46개월인 우리 아기는 비염의 소인이 있어 보이고, 가능한 가까운 소아과나 소아전문 한의원의 점검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호흡기의 면역체계가 어느 정도 완성되는 만 6세까지가 비염치료의 황금기이니,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면역력을 키워주시면 많이 도움될 거예요.

그럼 아이가 올 가을에 감기 덜 하고 보내기를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어머님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