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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살이 너무 안찌네요..

부산 해운대 2024.05.20 10:13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7-04-05
안녕하세요. 아이가 너무 말라서 걱정되어 문의드려요.
밥도 잘 먹는 아이인데 살이 안쪄요..
초등학교 입학하고나서 활동량이 많아져서 그런지 최근들어 더 피곤해하기?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분께서 밥을 잘 먹는데도 체중이 잘 늘지 않고 마른 편이라 걱정되신다고 문의주셨네요.

성장 치료는 주로 '키 성장'에 집중되어 있어 '저체중'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체중'도 아주 중요한 지표 중 하나지요.
소아는 키 대비 체중, 즉 BMI 수치에서 같은 개월 수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5 퍼센타일 미만일 경우 저체중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체중이 너무 적으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추위에 민감해지며, 성장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뼈보다 근육과 체지방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체중이 먼저 늘어줘야 키 성장이 따라올 수 있는데 체중이 너무 더디게 느는 아이들은 키 성장에도 방해를 받게 되지요.

한의학에서는 체중이 늘지 않는 아이들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소화기가 약한 아이입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입맛이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식욕부진을 개선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장기적으로 체중이 늘 수 있도록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둘째, 호흡기가 약해서 체중이 늘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감기, 비염, 중이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반복되면 코와 입 주변의 증상으로 인해 미각이 둔해지거나 식욕부진이 발생하기 쉽고 호흡기 면역 활동이 항진되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해 소화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추위에 민감해져 호흡기 증상이 빈발하게 되므로 면역력 보강을 위해서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셋째, 타고난 체질적 속열이 넘쳐서 똑같은 활동을 해도 남들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경우입니다.
남들보다 활동력이 눈에 띄게 높고 땀이 많고 기초 체온이 높은 특징이 있어요.
활동 '연비'가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성장에 필요한 여유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성장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리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니죠.

체중을 늘려 건강한 성장 보강이 필요한 아이라고 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체중이 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중요해요.

자녀분께서는 밥을 잘 먹는 편이라고 얘기해주셨으니 더더욱 체질적인 원인을 파악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각자의 원인에 맞춰 한약, 침, 뜸, 소화기 향기 치료 등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구체적인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어요.
식욕이 떨어지고 땀이 늘면서 오히려 체중이 빠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자녀분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한 여름 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