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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새벽마다 깨서 울어요.. 한의원에서도 치료가능할까요?

부산 해운대 2024.05.13 11:20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9-03-12
안녕하세요.
아이가 거의 매일 자다 깨서 울고 소리 지르는데..
너무 힘들어서 한의원에도 문의드려봐요..
잠들고 나면 보통 1시간~2시간 뒤에 깨서 울고 악몽 꾼 것처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벌써 만5세가 넘은 자녀분께서 매일 자다가 울면서 깨고 있다니 아이도 부모님도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잠들고 1~2시간 뒤에 깨서 울거나 소리를 지르지만,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전형적인 '야경증' 증상으로 보입니다.

야경증은 비REM수면 각성장애 중 한가지 종류로, 비명을 지르거나 울면서 갑자기 잠이 깨는 증상을 말하며 보호자가 옆에서 아예 잠을 깨우거나 안심시키려는 노력에 그다지 반응하지 않고 잠에서 깼을 때 이런 상황에 대해 기억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성장하면서 증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자녀분께서는 벌써 만5세가 되어 이제 슬슬 줄어들 시기가 되었는데 이어지고 있어 구체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의학적에서는 야경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크게 네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타고난 신체의 기력이 약하여 정신을 집중시키는 힘이 약해 숙면을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흐트러져 야경증이 나타나는 경우,
둘째, 분노, 두려움 등의 일시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숙면을 방해받는 경우,
셋째, 소화기가 약하거나 과식, 식체 등으로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 수면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경우,
넷째, 과도한 체력 소모로 장부기혈이 손상되어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어요.

이 중에 어느 것이 원인이 되어 야경증이 발생하는지는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새는 TV, 스마트폰, 컴퓨터, 외부의 각종 모니터 등 아이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전자 미디어가 사방에 가득한 시대입니다.
아직 신경 발달이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과도한 시청각 자극은 신경 흥분 및 수면 방해를 유발할 수 있어 해가 지고 난 뒤에 어둡고 조용한 집안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숙면 유지에 아주 중요한 조건이에요.
혹시 아이가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지 않은지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 세 가지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부모님의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모쪼록 아이의 야경증을 잘 치료하시어 가족분들 모두 포근한 수면시간 가지실 수 있길 바랍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