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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키 가지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네요..

평촌 2019.07.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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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425
아이가 키 가지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해요...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들은 키 크기 어렵나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백건입니다.

우리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니 키에 충분히 관심도 많아지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수 있을 때입니다. 보통 키성장에 관심이 초등학교 1학년 전후에 가장 많이 생기게 됩니다.

분명히 부모님의 키가 작으시면 아이도 작게 클 가능성이 다른 아이에 비해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장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유전이 차지하는 비율도 중요하지만 환경이나 영양, 정서적 요인 등 후천적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성인 평균 신장만 해도 수십년전보다 20cm 이상 컸습니다. 엄마 아빠가 작다고 해도 부모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은 건축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보수 공사를 해줘야 합니다. 잘못하면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은 건물을 올리는데 세월아 네월아 기초공사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어 최대한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성장의 포인트입니다.

그러면 언제 기초를 다지고 건물을 올릴지, 과연 우리 아이의 키가 어느 정도까지 자랄 수 있을지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이러한 것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① X-ray로 성장판 및 뼈나이를 검사하고, ② 혈액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상태를 파악하며, ③ 부모님의 키를 이용해서 MPH를 계산하고, ④ 아이의 키를 표준성장곡선과 비교하여 현재 몇 퍼센타일인지를 파악하며, ⑤ 최근 3년간의 성장속도를 분석하여 예상키를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건강하게 키가 잘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면 됩니다. 골고루 섭취한 영양분은 키가 크기 위한 재료가 됩니다. 운동은 이 재료를 헛되이 쓰지 않고 키로 보내기 위한 자극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는 동안에 이러한 재료와 자극을 바탕으로 비로소 키가 크게 되는 것입니다.
성장에 맞는 최적의 환경이 제공된다면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자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약은 아이들 성장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