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백건입니다.

코피를 흘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의 경우 적절히 대처하면 큰 이상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비강 점막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점막 표면과 혈관이 가까워 동맥 혈관이 쉽게 상처받아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 점막은 더 쉽게 손상되는데, 감기에 걸렸거나 알러지성 비염이 있다면 염증이 점막을 건조시켜 코피가 더 자주납니다.

코피가 재발하는 이유는 손상받은 동맥의 탄력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혈관벽이 회복하는 동안 코에 최대한 자극이 덜 가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 특히 만 3세가 넘어가는 아이들은 코딱지도 많이 끼고 건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를 자주 파게 되고 만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 잘 코피가 나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보통 코피의 원인을 열에서 찾습니다.
아이들은 열이 많고 혈관과 장기가 약해 몸 안의 열이 정체되기 쉬우며 이 정체된 열이 호흡기나 순환기 계통으로 몰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입장에서 일시적인 지혈보다 호흡기계, 순환기계로 몰리는 열을 줄일 수 있는 약재와 비염증상을 완화하고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약재를 통해 관리합니다.

생활 관리 역시 약물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며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시고 실내 습도를 50-60%정도로 유지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이 코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직접 바람의 쐬지는 않게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알러지성 비염이 있다면 비염 증세를 적극적으로 교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비강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일단 중단하시고 상태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