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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 한의원에서 치료가능할까요?

부산 해운대 2024.04.15 09:19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20-09-17
저의 아이가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거든요.
베개가 흥건히 젖을 정도입니다.
잠잘때 흘리는 땀은 안좋다는데 어째야 좋을런지..
체증 증가도 더디고 감기도 자주 걸립니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

만3세 자녀분께서 자면서 베개가 흥건히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고 문의주셨네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이라 걱정이 많이 되실 듯합니다.

너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소아의 모든 땀이 '다한증'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땀'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땀은 체온 조절의 75~90%를 차지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어요.
특히 소아는 생리적으로 수면 중에 성인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대개 잠든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리 주변에서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땀입니다.
잠들 때는 약간 체온이 내려가야 깊이 잠들 수 있는데 아직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여 잠들기 전후로 땀이 흠뻑 나게 되지요.

만약 수면의 질과 식사 상태, 낮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땀이 조금 많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체온조절에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다한증'이라는 질환으로 볼 수 있어요.
평소에 그렇게 땀이 많지 않았는데 갑자기 땀 조절이 안 된다면 갑상선 질환, 당뇨, 비만 등의 기저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소아는 교감신경이 과항진 되었을 때도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인체의 진액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보며, 피부는 생명활동을 위해 가스를 교환하여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양기가 허약하여 피부의 땀구멍을 튼튼하게 잡아주지 못하면 진액이 밖으로 새어나와 가만히 있어도 축축하게 땀이 스며나오게 됩니다.
이보다도 더 체력이 떨어지면 자는 내내 식은 땀이 나게 되고,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도한 盜汗'이라고 하죠.
아이들은 잠들기 전부터 잠들고 1시간 정도 땀이 나는 게 정상이지만 밤새 계속 땀이 나 아침에 베개와 이불이 축축하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녀분께서 체중도 잘 늘지 않고 감기도 자주 걸린다고 하신 것으로 보아 아마도 체력이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증상만을 누르는게 아니라 땀이 나게 된 근본 원인 치료를 중시합니다.
특히 성장기인 소아들에게 땀을 말리는 약재를 쓰기 보다는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돕고 속열을 풀어내 일상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하지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녀분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성장 상태를 확인하여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4월입니다.
자녀분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