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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증상과 어린이 만성피로 증후군

함소아 2025.05.16 11:32

춘곤증 증상과 만성피로 증후군, 아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입하철, 아이에게 찾아오는 봄철 피로감

따뜻한 햇살, 선선한 바람, 입하는 자연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아이가 자꾸 처지고 피곤해 한다면, 단순히 활동량이 많아서일까요? 어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춘곤증 증상이나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기운이 바깥으로 발산되며 장부에 부담이 가는 시기’로 봅니다. 특히 봄철에는 간(肝)과 심장(心)에 무리가 가기 쉬워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날씨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체온을 조절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아이는 쉽게 지치고, 춘곤증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춘곤증 증상, 이렇게 알아보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피로를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워 증상이 겉으로 드러났을 때 이미 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봄철 피로감이나 만성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수업 시간 집중력 저하 – 졸음이 많고 멍한 표정
  • 짜증과 감정 기복 – 평소보다 예민하고 쉽게 짜증냄
  • 두통, 복통, 눈 피로 – 이유 없이 아프다고 호소
  • 불면증 또는 수면장애 – 낮에 졸고 밤에는 잠들기 어려움
  • 식욕 감소와 성장 저하 – 밥을 잘 안 먹고 키가 잘 안 크는 느낌

이러한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니라 만성피로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 피로와 달리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만성피로 증후군은 단순히 피곤한 것을 넘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아이의 경우 성장기에 피로가 누적되면 키 성장, 뇌 발달, 면역 기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로가 누적되면서 학습 효율은 떨어지고, 친구들과의 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 → 학업 스트레스 → 불면과 짜증 → 피로 누적이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한의학에서 보는 춘곤증과 만성피로의 원인: ‘노권상(勞倦傷)’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봄철 피로 증후군을 노권상(勞倦傷)이라고 합니다. '과로로 인한 기력 손상'이라는 의미로, 아이의 경우 에너지 회복 능력이 약해 더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방치할 경우 식욕 부진, 성장 지연, 잦은 감기, 소화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선 아이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장부의 기운을 보강해주는 체질별 탕약 처방, 기혈 순환을 돕는 침 치료, 기운을 자극하는 날척 요법 등이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피로 누적 방지! 아이를 위한 생활 속 실천 팁

어린이 만성피로, 피로감 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침 식사 필수 – 에너지가 가장 필요한 아침, 든든한 식사로 체력 저하 방지
  • 제철 나물 섭취 – 원추리, 씀바귀, 두릅, 미나리 등은 간과 기혈 순환에 도움
  • 가벼운 운동 – 스트레칭, 맨손체조로 기운 발산과 숙면 유도
  • 숙면 유도 – 실내 온도 22도 유지, 자기 전 공복, 페퍼민트 활용
  • 스트레스 완화 – 놀이, 대화, 마사지를 통해 정서적 안정 제공


만성피로가 누적되기 전에, 아이의 건강 신호를 체크하세요

춘곤증 증상과 만성피로 증후군은 단지 어른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도 충분히 겪을 수 있고,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짜증이 많아진 아이가 있다면 단순히 컨디션이 나쁜 게 아니라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온 것일 수 있습니다.

어린이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아이의 기력과 체질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어린이 춘곤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한의원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