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사항
3월 베스트 상담 닥터
Q.아토피가 아닌지요
한참 모유 수유중인 초보 엄마 입니다.
제가 아토피가 있어 걱정이 더 됩니다. 태어나 얼마 안되어서도 눈주위가 조금만 더우면 오돌도돌 빨갛게 올라왔다 시원하게 해주면 내려가곤 했습니다. 손을 빨기 시작하면서 침이 묻어 인지 입주위가 빨갛게 변해 버렸고 하얗게 일어나며 매우 건조해 보입니다.
로션이나 크림도 발라줄때 뿐인듯 하고 계속 손을 빠는 이상 계속 지속 될듯 보입니다. 눈주위도 울거나 졸릴때 제 옷에 얼굴을 마구 부비는데 그럴때마다 심하게 빨갛게 변해 버립니다. 오돌도돌 올라오는 정도도 심하고 너무 빨갛게 변해 겁날 정도 입니다.
이걸 약처방을 받아 연고를 발라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보습에 신경 써주라는 주위말에 열심히 로션이과 크림을 발라주는데도 그렇습니다. 매우 어린 아기니 좀더 지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주위에선 100일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기다려 보라는데 매일 아기 얼굴을 들여다 볼때마다 고통스럽습니다. 어찌해야 할른지요.
A.모유수유기간 중 음식 주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서대문 함소아 김정신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 피부증상이 점점 진행하는 듯 보여서 문의해 주셨네요.
평소에도 비비거나 울때마다 눈주위 증상이 진행되다가 손을 빨기 시작하면서는 입주변도 건조하게 진행되고 보습제를 발라도 그 때 뿐이라고 하셨어요.
우선 궁금해 하신 부분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자면 연고사용은 당연히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나 눈주변은 피부가 매우 얇고 안구와도 가까우므로 함부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닙니다.
병원내원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 한쪽 부모님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50-70%, 양쪽 부모님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80-90% 가까이 알레르기질환이 유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단은 특별한 치료없이 음식주의만 하시면서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돌 때까지 팔다리나 몸통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태열기로 끝나서 아토피로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대변상태도 불안하다거나 한다면 미리미리 장을 돕는 치료를 해나가서 알레르기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 해보실 수 있는 것은 지금처럼 보습제 사용해 주시는 것과 세정제 사용하지 않으시고 맑은물에 통목욕 매일 시켜주시는 것입니다. 함소아에서는 이때 사용하시는 입욕제도 나와있으므로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모유수유기간 중에는 어머님이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드시지 않도록 유의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술을 비롯하여 매운음식 튀긴음식 인스턴트 등 가공식품은 열기가 많으므로 아이의 태열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제품/ 진하게 고아낸 곰탕/ 밀가루음식/ 계란(특히.흰자)/ 등푸른생선(꽁치.고등어.삼치)/ 갑각류(게.새우)/조개류/오징어.낙지/메밀/토마토.딸기 등은 피부가 불안한 동안은 삼가는것이 좋습니다.
모유수유기간 중에는 어머님이 유산균 제제를 꾸준히 드시는 것이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유기간 중 유산균 제제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내원하셔서 아이의 장상태는 문제가 없는지, 피부에는 다른 반응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해 보시고 더욱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3월도 어느덧 중순에 들어섰네요. 우리아이 피부도 따뜻한 봄날 마음놓고 외출할 수 있을 정도로 고와지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