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족들이 집에만 있어서 이것저것 만들어 주고 있어요.
남편이 마시는 차에 빠져서~ 커피 대신해 차종류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먹고 있어요.
최근에는 진피차가 좋다고 동료에게 받아왔는데,,,,,차로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아이들도 같이 먹어도 괜찮을지 문의드려요.
안녕하세요. 목동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대표원장입니다.
차를 즐기는 건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특히 오미나 계피 같이 한약재로도 쓰이는 것들을 원료로 한 차를 가정에서 꾸준히 드시면 좋습니다. 부모님이 차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차를 즐기는 습관을 들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귤껍질을 말린 것을 진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그냥 귤껍질 말린 것은 귤피, 귤피를 오래 묵힌 것을 진피, 귤이 채 익기 전에 따서 말린 것은 청피라고 합니다. 약재로 쓰는 귤피는 무농약으로 재배한 귤을 쓰지요. 그 효능은 각각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효과를 말씀드릴게요.
진피는 첫째 소화기에 작용할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윗배도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소화가 안될 때 많이 씁니다. 막힌 곳을 뚫어주고 가스 차는 것도 줄여주지요. 둘째 호흡기에 작용할 때는 가래를 줄여주고,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기침 감기를 자주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꼭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귤 껍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체질 관계없이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잘 맞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진피차로 비타민을 보충해서 감기를 예방하고, 여름에는 차갑고 새콤한 진피차로 입맛을 돋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이거나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번 권해보고 특별히 거부감이 없이 잘 마신다면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다과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